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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자사주 취득 급증
입력2003-04-06 00:00:00
수정
2003.04.06 00:00:00
우승호 기자
코스닥 등록기업 가운데 127개사가 자사주를 취득하거나 연내 취득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자사주를 소각한 종목은 지수 보다 13% 이상 주가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3월 24개 등록법인이 자사주 375만주를 175억원에 취득했다. 또 20개사가 향후 409억원(874만주)의 자사주 취득 결의를 했고, 83개사가 자사주 취득을 위해 금융기관과 1,274억원 규모의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3월 자사주 취득 물량은 지난 2월 보다 주식수로는 310%, 금액으로는 775% 늘어난 것으로 전년동기 보다도 각각 94%ㆍ3% 증가했다.
자사주 취득결의 목적은 주가안정이 48%, 상여금지급 및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27%, 이익소각 2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증권시장이 지난해 1월 이후 등록기업의 자사주 취득현황을 분석한 결과,
▲직접 취득한 기업의 취득 완료일 주가는 코스닥지수 보다 1.8%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한 경우는 3.0%
▲이익소각한 기업은 13.3%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3월까지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한 금액은 3,2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자사주 취득은 409억원으로 3% 늘어났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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