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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후 대한민국 모습은?

저성장… 자산 해외유출 심화…<br>LG경제硏, 국회 미래발전특위에 '10대 트렌드' 보고


5년후 대한민국 모습은? 저성장… 자산 해외유출 심화…LG경제硏, 국회 미래발전특위에 '10대 트렌드' 보고 '2010년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국회 미래전략특위가 1일 채택한 향후 5년 후 우리나라의 모습을 결정할 10대 트렌드를 살펴보면 한국은 저성장 시대에 돌입하고 국내 자산의 월경(越境) 현상이 본격화되며 중국의 부상으로 인해 아시아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환경에 놓이게 된다. LG경제연구소가 이날 특위에 보고한 '2010년 대한민국 트렌드'에서는 아울러 자기 자신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이른바 '미이즘(Meism)'과 이성보다는 감성이 개인의 소비를 결정하는 최대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측이 담겨 있다. 또 제품과 기업조직 등 사회 전반에 퓨전화가 심화되고 시간의 가치가 무한대로 커지는 서비스 중심의 시대에 돌입하게 된다. 미래전략특위는 이 같은 각계의 전망을 토대로 구체적인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덕구 열린우리당 의원은 "사회안전망이 갖춰진 선진국은 1~2%대 미만의 저성장 시대에 잘 적응해왔지만 우리는 현실이 다르다"면서 "서비스업으로의 산업구조 고도화와 부가가치가 높은 제조업으로의 이전을 유도해 4~5%대 적정 수준의 성장을 유지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G경제연구소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노동과 자본 등 요소 투입이 감소하는 추세가 심화되면서 소득증가율과 임금상승률ㆍ금리가 모두 낮아지고 있다"면서 "기업은 '시니어 마켓' 등의 새로운 성장시장을 발굴하고 정부는 교육ㆍ과학기술ㆍ의료 등의 부문에서 혁신에 정책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저성장 시대의 위험한 자화상'으로 ▦소득 양극화 ▦위험기피형 사회 ▦간접투자 시대의 개막 ▦모기지론과 역모기지론의 확산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외환규제 등의 빗장이 풀리고 자산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내국인 및 국내자산의 유출이 심화될 것이라면서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개인자산의 '탈(脫)한국' 현상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남미형 자본탈출을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2010년에 생체적ㆍ경제적ㆍ사회적 파워를 갖춘 50대 이상의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되고 정보기술(IT) 발달에 따른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시대와 개인의 활동이 장소와 시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유비티즌(Ubitizen)'의 시대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입력시간 : 2005-02-0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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