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지주회사 전환 및 이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상승했다. 21일 금호산업은 전일 대비 11.52% 오른 3만7,750원을 기록하며 또 한번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금호산업은 지주회사 전환으로 대외신인도가 높아지고 핵심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나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호산업은 대우건설 인수로 자회사주식가 합계액이 자산총액의 50%를 돌파함에 따라 지난 4월30일자로 지주회사로 전환됐다”며 “이로 인해 240%대인 부채비율을 4년 내로 200%로 낮춰야 하는 만큼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또 “금호산업은 앞으로 금호생명과 금호종금 지분을 팔고 대우건설과 서울고속터미날 지분을 확보하는 등 추가적인 자산재배치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가운데 서울고속터미날은 개발 가능성 여부가 논의되고 있어 확정될 경우 이로 인한 개발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금호산업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7,3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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