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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대책 부정적 경기 영향 제한적일 것"

"단기적으로 부동자금 증가..MMF 등에 몰릴 전망"

대우증권은 1일 부동산 종합대책이 국내 경기에미칠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단기적으로 부동자금이 늘고 장기적으로는 증시 등으로의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소비위축 제한적 = 대우증권은 이날 '8.31부동산대책 영향 점검'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가계자산 구성에서 실물자산 비중이 83%(2001년기준), 고소득층의 소비 비중이 23% 정도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할 때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소비위축 효과는 어느정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이번 부동산대책을 통해 기대하는 부동산 가격 하락폭이 3~8% 정도라는 점과 세부담이 집중될 고소득층의 소비성향이 낮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소비위축 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 단기적으로 MMF 등에 자금 몰릴 것 = 또 지난 2003년 10.29 부동산대책 발표이후 4개월간의 자금 흐름으로 미뤄, 이번 대책 발표 이후에도 부동산에서 빠져나온시중자금이 단기적으로는 금융권의 단기성 수신에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단기적 관점에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부동산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짐에 따라 부동자금이 주식과 채권시장, 수익성 높고 안정적인 해외채권투자 등에 흘러들 가능성이 있다고 대우증권은 덧붙였다. 이효근.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시중자금의 주식시장유입 가능성은 낮지만 부동산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은 긍정적"이라며 "이제부터는 부동산 대책보다 해외변수에 연동한 시장 흐름을 예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건설경기 위축 제한적 = 또 대우증권은 부동산 대책으로 건설경기 위축이 예상되나 그 정도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대책에 포함된 미니 신도시 등 공급 확대책이 추진되고 내년부터 강북 뉴타운개발, 민간투자유치사업(BTL), 기업혁신 도시 건설 등이 가시화되면 부동산 공급 위축 경향이 완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 일본식 장기불황 가능성 낮아 =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동산가격 급락→금융기관 부실→가계파산.산업위축→장기불황'과 같은 일본식 장기불황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우증권은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지난 1983~1991년 사이 일본의 부동산 가격(실질 지가)이 300% 상승한 반면 지난 98년11월~2005년7월까지의 한국 부동산(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78.4%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일본의 경우 부동산 버블 붕괴 직전에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100%를 웃돌았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60% 수준에 불과해 부동산 가격 하락이 금융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낮다고 대우증권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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