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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290조 메가뱅크 9월 1일 출범

금융위, 하나·외환銀 합병 본인가

통합 행장 이르면 다음주 결론


총자산 290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고의 '메가뱅크'가 드디어 출범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합병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존속회사는 외환은행이며 합병 비율은 외환은행 주식 2.5주당 하나은행 1주다.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은행인 'KEB하나은행'은 다음달 1일 본격 출범할 예정이다.

금융계에서는 '누가 KEB하나은행 행장이 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합 행장은 사내이사인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충청영업본부장) 등 4명 중 한 명이 맡게 된다.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한조 행장이다. 통합 은행이 내부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외환은행 출신이 행장을 맡아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 때문이다. 단 이번 통합 과정에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정태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함영주 부행장이 '다크호스'로 거론되지만 통합 은행에서 신설될 영업담당 최고 책임자 자리가 유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합병으로 어수선한 조직 장악을 위해서는 카리스마가 강한 김정태 회장이 통합 행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지주 회장과 통합 행장 겸직에 대한 금융당국의 부정적 시각이 걸림돌이다.

통합 행장은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이달 31일에는 결론이 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다음주 통합추진위원회를 열어 통합 행장 후보를 선발한다. 이후 김정태 회장을 비롯한 김인배·박문규·윤종남 등의 사외이사 3명이 참석하는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통합은행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다음주 중국 길림은행 출장이 예정돼 있지만 통합은행장 선출 때문에 일정 조정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 측은 통합은행장 선정과 동시에 임원 인사도 발표하며 통합 은행 출범에 따른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임원 대다수의 임기가 아직 남아 있지만 '은행 통합시 언제든 임기가 조정될 수 있다'는 내용이 임원계약서에 포함돼 있어 최소 서너 명은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 측은 부장급 등의 중간관리자 인사는 이번주 내로 단행할 방침이다. 통합을 위해 진행해야 할 실무작업이 많은 상황에서 한시라도 빠른 인력 교류를 통해 조직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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