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가치평가는 기술성·시장성·사업성 등 평가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수행하는 고도의 전문화된 분야로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필요로 한다. 이번에 공개된 평가모형은 소프트웨어 가치평가에 적합한 변수와 각종 DB(기술수명정보, 재무정보 등)를 온라인상에 제공, 현장에서 손쉽게 SW기술의 가치를 평가해 볼 수 있는 간이평가 시스템이다.
SW가치평가모형은 미래창조과학부의 SW자산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기보가 개발했다. 기보는 기술평가전문기관으로서 기술의 미래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수익접근법을 근간으로 이 모형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수익접근법은 기술의 미래 경제적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기법으로, 기술의 수명·재무비율·할인율·산업기술요소·기술의 기여도 등 다양한 변수가 필요하다. 기보는 소프트웨어산업을 9개의 범주로 세분화하고, 각 범주 별로 직접 조사를 통해 기술 수명을 추정했다. 그리고 최근 5개년도의 재무정보를 활용해 9개 SW범주별 표준(평균)재무비율을 산출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스타밸류의 개별 기술강도 평가시스템을 활용해 최종 가치를 평가함으로써 양 기관이 보유한 기술가치평가시스템의 장점을 결합한 모형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보 한 관계자는 “이번 평가모형이 본격 선보임으로써 연구 현장에서 추가 비용 없이 소프트웨어 가치를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내부참고 및 기술이전 등에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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