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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 업체에 피인수설 SNH 14개월만에 상한가

유선전송망 설비업체 SNH가 동종업체에 인수될 것이라는 소식에 14개월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SNH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2,620원에 마감했다. SNH가 상한가를 친 것은 지난 해 5월15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거래량은 108만6,737주로 지난 1월25일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치였다. 주가가 훌쩍 뛰어오른 것은 SK텔레콤에 장비를 납품하는 동종업체가 SNH를 인수한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장 마감 후 SNH는 최대주주가 에치에프알(HFR)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통상 최대주주가 회사의 경영을 맡고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이 공시는 곧 '에치에프알의 SNH 인수'로 해석됐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합병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SNH의의 한 관계자는 "SNH와 에치에프알은 각각 유선전송망 분야와 무선중계기 분야에 강점이 있어 서로 협력할 경우 유무선망 통합 솔루션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에치에프알 측은 "현재 계약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합병에 대해 결정 난 것은 없다"며 우회상장에 대해서도 "이번 지분 인수는 우회상장 의도보다는 사업적인 목적이 더 크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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