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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도 월드컵 마케팅 질주
입력2002-06-08 00:00:00
수정
2002.06.08 00:00:00
바이어 초청 경기관람·공항서 시식회 등 열려"농산물도 월드컵 특수를 노린다."
정부와 농산물업계가 월드컵기간 농산물 바이어를 초청하거나 공항 등에서 수출상품 시식회를 여는 등 월드컵마케팅을 통한 특수잡기에 적극 나섰다. 농림당국은 또 화훼 농가 지원을 위해 최근 선보인 '꽃차 퍼레이드'를 연례행사로 키우기로 했다.
◇농산물 바이어 초청=농수산물유통공사는 한국산 농산물가공식품ㆍ과일ㆍ채소 등을 사가고 있는 외국 바이어를 9일부터 3박4일간 초청, 수출상담을 벌이기로 했다. 일본, 캐나다, 중국, 타이완 등 7개국 15명의 바이어들은 국내 수출업체 간담회와 생산시설 견학 뿐만 아니라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며 한국인의 열정을 접하게 된다.
장만진 유통공사 수출담당이사는 "구매력이 큰 바이어를 직접 초청, 월드컵마케팅을 갖게 돼 수출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산물가공식품 시식회도 전개=농림당국과 업계는 월드컵기간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우리 전통식품을 적극 선보여 수출확대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에선 인삼주 미니어처를 선물하는 한편 김치, 인삼주, 인삼초콜릿과 한과, 전통주류, 떡, 김치 등 29종의 엄선된 수출 가공식품을 알리고 있다. 여의도 공원과 국립민속박물관에서도 전통술, 한과, 떡 등을 소개하며 김치 제조과정과 김치피자, 김치버거 등 퓨전음식도 선보였다. 여기에 태권도 시범까지 곁들여 한국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농협은 지난 5일부터 인천공항에서 홍삼으로 만든 차ㆍ과자ㆍ절편 등의 시식회를 갖고 인삼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밖에 월드컵 개최도시 10곳의주변 시골마을에 외국인들을 유치하는 '팜스테이'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꽃차퍼레이드 연례행사로 정착=농림부와 유통공사는 화훼산업 육성을 위해 월드컵 개막식날인 지난달 31일 신촌 로터리에서 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까지 대규모 꽃차 퍼레이드를 열어 외국 관광객들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렬이 무려 630m에 달한 이날 행사는 경찰기마대가 선두에 서고 장미ㆍ국화ㆍ나리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10여개의 대형 꽃마차를 비롯, 풍물패, 탈춤ㆍ부채춤, 전통무예, 월드컵 참가 32개국 국기와 민속의상ㆍ전통 민속공연 등이 선보였다.
김재수 농림부 농산물유통국장은 "미국의 장미 퍼레이드와 네덜란드의 꽃퍼레이드와 같은 세계인의 꽃 축제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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