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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조각가, 미국에 6.25참전용사비 제작
입력2003-07-10 00:00:00
수정
2003.07.10 00:00:00
김성수 기자
6.25 동란에 참전해 산화한 젊은 넋을 기리고 자유수호의 의지를 되새기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 킬린시 시민회관 앞에 세워진 한국전 참전용사비가 우리나라 여성 조각가에 의해 제작, 기증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목원대에서 젊은 후배를 양성하면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이진자 교수(46).
이 교수는 “한국전쟁을 상징하면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된 수많은 젊은 미군과 한국군의 영웅적인 영혼들을 기리기 위해 조형물을 건립한다는 취지에 공감, 작품제작에 몰두했다”며 “참전용사비가 한레?양국간 교류증진에 다리역할을 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전 용사비는 가로 6m, 세로 1m, 높이 3.4m에 무게가 9.8톤. 중심부에 독수리를 새겨 군인의 강인한 정신력을 상징했으며 지휘부가 작전을 펼치는 모습과 펄럭이는 깃발도 함께 표현했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의 한인 친목단체인 킬린자매시 이화자 회장은 “미국에 대한 한국인의 참신한 우정을 전하고 싶어 이같은 일을 후원했다”며 “귀한 작품을 완성해 준 이진자 교수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조각가 이 교수는 충남 미술대전 조각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고, 한국미술협회 충남지회 부회장과 예산지부장을 역임했다. 작품으로는 `매헌 윤봉길의사 어록탑`, `탄생` 등이 있으며, 지난해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월드컵특별기획초대전 등을 통해 꾸준히 작품 활동중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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