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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웨어 키우자] 기술인재가 國富 창출한다

이제는 브레인웨어(brainware)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20세기 성장의 밑거름이었다면 21세기는 국부(國富)창출의 원천은 우수한 기술인재, 즉 브레인웨어에 달려 있다. 이스라엘은 과학기술인력이 1만명당 135명으로 세계 최고다. 이런 고급인력은 곧 이스라엘 경쟁력의 원천이다. 이스라엘의 테크니온(Technion)공대나, 와이즈만(Weizmann) 연구소 출신들이 세운 기업 가운데 미국 나스닥에 등록한 곳은 무려 120개다. 인텔, IBM, 모토롤라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조차 이스라엘 테크니온공대 주변에 연구소를 운영하며 핵심제품과 소프트웨어를 설계한다. 우수한 기술인재를 쉽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사례에서 보듯 우수한 과학기술인재가 많으면 산업과 경제는 발전하기 마련이다. 현금지원 등 각종 유인책을 제시하지 않아도 외국기업은 몰려든다. 당연히 실업걱정도 없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반도체, 자동차, 기계 등 주력산업의 인력부족률은 5~13%다. 특히 기술변화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전자분야는 오는 2010년에는 5,600여명의 석ㆍ박사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1세기 성장을 주도할 첨단산업에서의 인력부족은 더욱 심각하다.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바이오기술(BT) 등 첨단기술분야는 극심한 인력기근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관계자는 “흔히 바이오기술(BT) 등 첨단기술을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국내에서 BT 전문가로 꼽을 수 있는 사람은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고 개탄했다. 우리는 우수인재를 키울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들의 수학성취도는 세계에서 6위로 상위권이다. 문제는 교육환경 및 제도다. 이공계 기피현상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고, 대학 및 중등교육의 질은 떨어지고 있다. 결국 산업 및 경제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공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민구 서울대 공대학장은 “이공계 교육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대학별로 특화된 맞춤식 교육에 주력해야 우수인재를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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