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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이달의 IPO기업 '비아트론'

디스플레이 열처리장비 세계최고 기술력<br>삼성전자·LG 등 국내외 공급<br>최근 AMOLED 패널 대형화로<br>새 사업 기회 잡아 성장성 ↑

비아트론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등 최신 디스플레이 제작에 필요한 핵심장비인 열처리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LG전자, 대만 AUO 등에 납품하고 있다. 사진은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본사 전경. /사진제공=비아트론



"비아트론의 열처리 장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비아트론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이룰 것입니다. "
내달 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비아트론의 김형준 대표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자신에 찬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비아트론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ㆍ저온 폴리실리콘(LTPS) 액정화면(LCD)ㆍ산화물 반도체(Oxide TFT)ㆍ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의 최신 디스플레이 제작에 필요한 핵심장비인 열처리장비를 개발, 생산하는 업체다. 열처리장비는 LCD나 AMOLED 등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유리기판에 열처리를 가해 선명한 화질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2009년까지 AMOLED 열처리장비 매출이 전부였지만 사업 다각화를 이루면서 지난해에는 매출의 70%를 LTPS와 산화물 열처리장비가 차지하고 있다.

사실 일반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비아트론은 디스플레이 제조업계에서는 이미 유명한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다결정 폴리실리콘(poly-Si)을 만들 수 있는 열처리 기술과 장비를 개발했고 최근에는 산화물반도체(Oxide TFT)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초정밀 장비도 내놓았다.

삼성전자ㆍ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제조사뿐만 아니라 대만 AUOㆍ중국 BOE, 센츄리 등 해외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비아트론의 장비를 이용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기업의 성장성도 뛰어나다. 지난 2008년 비아트론의 매출액은 7억원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216억원으로 뛰었고 지난해에는 471억원까지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104억원과 102억원을 챙길 만큼 수익성도 높다.

전체 직원 110명 중 38명이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국내외에 등록하거나 출원중인 특허만 총 40건에 달한다.

비아트론은 2001년 설립과 함께 삼성전자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유수의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과 공동 연구를 수행하면서, 관련 기술을 축적해 왔다. 특히 LTPS-AMOLED 패널의 선두업체인 SMD와는 긴밀한 기술개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AMOLED 패널이 기존의 소형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점진적으로 대형 스마트 TV로 대형화되고 있는 것도 비아트론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되고 있다. 대형 AMOLED를 생산하기 위한 패널 업체도 4세대에서 5.5세대를 거쳐 8세대 양산라인의 설비투자로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비아트론 관계자는 "대면적 패널의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되면서 신규 사업 기회가 추가로 생겨나고 있다"며 "비아트론은 자체의 독창적인 신기술과 고객과의 공정개발로 축적된 신뢰성을 바탕으로 박막트랜지스터(TFT)기판 제작을 위한 고온ㆍ저온 열처리 장비를 적기에 공급하면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MD의 경우 5.5 세대 패널의 경우에는 레이저 방식을 사용했으나, 패널 크기가 증가하는 8세대에서는 레이저 기술의 기술적 한계와 높은 제조단가 때문에 비아트론의 열처리기술이 채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아트론 관계자는 "AMOLED 등 고사양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에 따른 장비 발주로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SMD와 LG디스플레이의 투자 증가로 바이트론의 매출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만 AUO, 중국 센추리, BOE 등의 LTPS LCD 투자에 따른 수출 증가도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산화물반도체 디스플레이 양산에 따른 매출증가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또한 비아트론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박막 태양전지용 열처리 장비 등 제품 다양화도 준비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매출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청약 가이드


25일~26일 청약… 23만주 일반 배정

비아트론은 4월17일과 18일 수요예측을 거쳐 25일~26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 시장에는 5월 초 상장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15만주로 이 가운데 일반투자자 배정물량은 23만주(20%)다.

우리사주조합에게 11만5,000주(10%), 기관투자자에게는 80만5,000주(70%)가 배정된다. 액면가는 500원으로 공모 희망가격은 주당 1만2,900원~ 1만4,600원이다.

공모예정 금액은 약 148억~167억원이고, 납입일은 4월30일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비아트론은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된 자금을 시설과 운영자금, 기술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중 1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30억원은 기술개발로 쓰여지고 운용자금으로는 13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비아트론 관계자는 "매출확대에 대비한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수원 고색동에 신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며 "토지분양을 이미 완료했고, 신사업인 박막 태양전지 개발활동을 위한 연구인력 충원, 연구개발비, 기타 운영비 등에 공모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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