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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라크공격] 국내경제 큰 영향없어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물가, 환율, 주가, 금리 등 국내경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다만 달러화의 강세에 따른 엔화의 상대적 약세가 지속되면 우리나라 제품의 수출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1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국내 전체제품의 37.3%에 달하는 석유제품 가격은 평균 2.75%, 전체 소비자 물가는 0.16%포인트 정도 상승한다. 그러나 원유가 인상은 1개월 후에나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전쟁이 지속되지 않을 경우 실제로 물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 재경부의 설명이다. 다만 미국의 이라크 공격으로 인해 걸프만 지역에서의 수송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송안전대책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이번 전쟁으로 달러가 강세를 지속할 경우 엔화가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게되면서 우리나라 제품의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됐다. 특히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의 업종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경부 관계자는 "아직 국제금융시장이나 국내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공격시점이 런던과 뉴욕시장이 폐장된 뒤여서 아직 영향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다만 도쿄시장에서는 개장초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이다 다시내려 앉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제원유가격은 국제시장 폐장전에 공격 계획이 알려졌으나 배럴당 70∼80센트가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달러가 강세를 지속할 경우 투자가들이 달러에 투자를 하면서 국내 주가는 하락하고 금리가 상승할 우려도 있으나 종전과 달리 이번 사태는 충분히 예측됐던 것이기 때문에 국제금융시장과 국내시장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17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22포인트 떨어진 5백40.75였고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40분 현재 2.5원 오른 1천2백11원으로 안정세를유지,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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