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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인사이드] PB 브랜드 파워 갈수록 커져

"값싸고 품질도 괜찮아" 인식 확산… 마진률도 BN제품보다 10%P 높아 대형마트들 "점차 비중 더 높일것"


대형 유통업체들 자체상표 브랜드(PB· Private Brand))의 파워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PB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품질이 다소 떨어지지만 싼 제품'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괜찮은 상품'으로 바뀐 덕분이다. 반대급부로 제조업체 브랜드(NB)의 높은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감도 커지고 있다. 대형마트의 PB상품이 NB제품에 비해 가격이 20~30%이상 저렴하기 때문에 제조업체의 제품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직장인 강익(30·서울)씨는 "마트 PB상품이 일반 상품에 비해 품질이 크게 뒤쳐지지 않는데 가격은 훨씬 저렴해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며 "상대적으로 일반상품 가격거품이 너무 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주 든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의 PB상품이 NB상품에 비해 저렴한 것은 소비자와 바로 만날 수 있는 '매장 진열대'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제조업체처럼 상품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유통매장에 진열하기까지 필요한 비용이 들지 않지 않는 다는 얘기다. 가격이 싸다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PB상품의 마진율이 NB 상품보다 일반적으로 5~1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ㆍ홈플러스ㆍ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PB 또는 PL(Private Label)가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는 PL 비중이 2006년 7%에서 올해 25%로 크게 늘었다. 홈플러스는 같은 기간 PB비중이 18%에서 27%로, 롯데마트는 2008년 17%에서 24%로 증가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NB상품을 모방한 수준에서 벗어나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프리미엄급 상품 개발과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형마트 3사는 PB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3~4년 안에 30~40%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홈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미국 월마트는 PB매출이 전체의 약 40%에 달하고 영국 테스코는 50%대에 이른다"면서 "유통선진국에 비해 국내 유통업체의 PB 비중은 낮은 수준이어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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