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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지도 40%대로 급상승

한나라당 표정이 상기됐다. 최근 잇단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도가 ‘마(魔)의 고지’라 불리는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런 ‘업’된 분위기는 상임운영위원회 자리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김희정 디지털위원장은 7일 상임운영위에서 “지난주 말 CBS 여론조사에서 우리 정당 지지도가 40%를 넘어 41.2%를 기록한 것으로 보도되었다”며 “네티즌들 사이에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업적에 대한 논쟁과 지지도에 대한 논란이 많았지만 축하의 분위기가 많았다”고 동향을 전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했지만 30%대에 머물러 온 지지도가 ‘40% 고지’를 돌파하자 목표를 달성했다는 만족감에 들뜬 모습이다. 더구나 이날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와 함께 전국의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정당 지지도 41.6%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고무적인 분위기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정부ㆍ여당의 실정에 대한 반대 급부일 뿐, 당이 잘 해서 얻은 결과가 아니다”며 “지지도가 40%를 넘어선 것은 바람직한 일이나, 여기에 안주해서는 장기적으로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도 “네티즌들이 편한 시기에 더 개혁에 박차를 가해 한나라당 자체 지지가 오를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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