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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 "과잉생산 복분자 구매"

전남·북 농가대상 총 1600톤 사들이기로

과잉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기업이 대량 구매에 나서 화제다. 주류제조업체인 보해양조㈜는 28일 복분자 수확철을 맞아 전남ㆍ북 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복분자에 대한 우선 구매에 나서 총 1,600t을 사 들이겠다고 밝혔다. 보해의 이 같은 방침은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보해는 이달 말부터 장성, 담양, 고창 등 전남ㆍ북지역 재배농가에서 생산된 복분자 중 품질기준을 통과한 복분자를 우선적으로 대량 구매할 방침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대체작물로 인기를 끌던 복분자는 무분별한 재배면적 확대로 과잉 생산되면서 이를 재배하는 지역 농가들이 안정된 판로를 찾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전북지역에서만 지난해 1,879ha이던 재배면적이 올해는 2,513ha로 33%나 늘어났고 이에 따라 생산량도 크게 증가해 지난해 6,287t에서 68%나 늘어난 1만500t에 달하고 있다. 이병우 보해 홍보팀장은 “지난 2004년 ‘보해 복분자주’ 출시 당시 국내산 복분자로 빚은 술을 세계적 명주로 만들어 농가 소득에 기여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대량 구매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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