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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산업] 10억달러 외자유치 추진
입력1999-04-14 00:00:00
수정
1999.04.14 00:00:00
이훈 기자
강원산업이 해외 철강사와의 합작 법인 설립을 통한 10억달러 규모의 외자도입을 추진하고 있다.14일 강원산업은 철강분야와 레미콘 사업에 해외업체와의 자본 제휴를 통해 각각 6~7억달러, 3~4억 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유럽과 미국 업체와의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강원산업은 27개 계열사를 강원산업과 삼표산업 2개 계열사로 통합하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어 이번 외자 유치가 성사될 경우 기업 개선 작업을 단기간내에 마치고 건실한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산업 관계자는 『현재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철강관련 업체들이 자본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어 이들과 전략적 차원에서의 외자 유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외자 유치가 성사되면 규모는 10억달러 정도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산업은 기존의 철근과 형강 등 철강생산부문을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철강 합작법인에 참여하고 외국 철강사는 현금을 출자해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산업은 특히 「해외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를 자본참여 대상기업으로 끌어들여 외자유치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수출시장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전략적 외자유치」를 통해 안정적인 철강수급 구조도 이뤄나가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강원산업은 지난해 11월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27개 계열사를 10여개사로 줄였으며 올 하반기까지는 강원산업과 삼표산업 2개사로 흡수 통폐합해 철강전문기업으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이훈 기자 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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