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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보루네오, 신성장동력 알루미늄 팔레트 美 900억대 수출계약

작년 매출 60% 규모


보루네오가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알루미늄 팔레트 부문에서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보루네오는 앞으로 미국 알루미늄 팔레트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현재 특허를 보유한 유럽지역과 캐나다 지역에도 신규로 진출할 계획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루네오는 미국 현지법인인 보루네오월드를 통해 미국 알렉스사와 929억원 규모의 알루미늄 팔레트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방식은 보루네오가 알루미늄 팔레트 반제품을 생산한 뒤 보루네오월드에 공급하면 보루네오월드가 조립해 최종 완제품을 알렉스사에 납품하는 형태다. 보루네오는 내년 10월까지 1년간 총 90만개의 알루미늄 팔레트를 순차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루네오의 매출액은 1,52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공급계약은 지난해 매출액의 60%에 해당한다.

보루네오 관계자는 "보루네오가 개발한 알루미늄 팔레트는 미국 내 경쟁사들 제품에 비해 무게가 30% 이상 가볍고 파손 시 부분수리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10개국에 특허를 취득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팔레트는 화물을 일정한 수량 단위로 모아 하역ㆍ보관ㆍ수송하기 위해 사용하는 받침대형 물류장비다. 특히 알루미늄 팔레트의 경우 기존에 사용되던 목재와 플라스틱 제품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화재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알루미늄 팔레트는 곰팡이 발생 염려가 없으며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미국 팔레트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목재 팔레트는 연간 20억개 정도가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제품인 알루미늄 팔레트로의 전환이 증가하는 추세다. 보루네오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을 맺은 알렉스사는 P&G와 네슬레 등 20여개 이상의 글로벌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는 미국 시장 선두권의 알루미늄 팔레트 렌털 업체"라며 "앞으로 미국 알렉스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을 대폭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루네오는 알루미늄 팔레트 부문의 확대를 위해 에이팔레트에서 에이팔레트물류로 최대주주변경도 단행했다. 보루네오의 사업파트너이자 최대주주였던 에이팔레트는 최근 신설법인 에이팔레트물류를 설립해 제조와 유통 부문을 분리했다. 보루네오 관계자는 "이번 최대주주변경은 미국 수출 본격화에 발맞춰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루네오는 이번 미국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앞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알루미늄 팔레트 부문의 첫 매출이 미국 시장에서 발생한 만큼 당분간은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후 유럽과 캐나다 등 현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에 대한 진출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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