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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들 경제전망 갑론을박

지수ㆍIT주 전망 "상승여력" vs "조정"

외국계 증권사들이 주식시장의 향방과 경제전망 등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6일 UBS증권은 “한국 증시의 차익실현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추가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UBS증권은 이 같은 근거로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과 이머징마켓으로 쏠릴 수 있는 투자자금을 꼽았다. 그러나 모건스탠리증권은 정부의 긍정적인 정책이 지수에 모멘텀으로 부각될 수 있지만 수출과 내수의 괴리현상 등으로 박스권 내 일시적 반등이나 조정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IT주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기는 마찬가지. UBS증권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IT주가 지난 98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9월에 계절적 약세를 보였지만 10월 이후 다음해 1월까지 넉달 동안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저점 매수에 나설 것을 권했다. CLSA증권도 이날 아시아의 IT주가 각종 악재를 이미 선반영했다며 미국 인텔사의 실적 경고가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도이치증권은 큰 폭의 IT주 조정 가능성을 제기하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41만원으로 내렸다. 한편 CLSA증권은 모건스탠리증권이 한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주장한 것과 관련,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유가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 가능성은 있지만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진행 중인 만큼 스태그플레이션을 논하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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