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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軍心잡기
입력2002-12-09 00:00:00
수정
2002.12.09 00:00:00
軍입대자 격려…복무기간 단축 약속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9일 아침 일찍 입영열차 환송 행사에 참여하는 등 젊은 표심 을 다진 뒤 10일 경제분야 TV합동토론 준비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노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경 서울역 3번 승차장을 찾아 논산훈련소 입소를 위해 순천행 무궁화호 열차에 승차하는 입소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2005년 2월 제대 예정인 김진원(성대3년 휴학ㆍ22)씨에게 "2004년 나올 수 있게 해주겠다"며 군복무기간 단축 공약을 강조한 뒤 "배우는 군대, 유익한 군대를 만들어 자기 계발의 기회를 갖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미군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 대표단을 면담하고 "진정한 한미동맹 관계를 위해선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즉각 개정과 부시 대통령의 직접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SOFA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 동참 요구에 대해서는 "정치인과 시민단체가 하는 일은 다르다"면서 시민단체의 요구를 거절했다.
이와 함께 노 후보는 시민단체들이 뜻을 모아 오면 그것을 잘 처리해준 게 정치인인 자신이 해야 할 임무라고 덧붙였다.
노 후보는 또 저녁 서울극장에서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의 주연 배우인 안성기씨 등 문화예술인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았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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