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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술년 1호들>

‘새해 0시’ 첫탄생 울음

2006년 병술년(丙戌年) 첫 날이 밝으면서 올 한해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1호’ 주인공들이 탄생했다. ○첫 출산…새해 가장 먼저 세상으로 나온 주인공은 0시께 성균관의대 제일병원에서 울음을 터뜨린 산모 최미연(31)씨와 이형수(35)씨의 남자 아기였다. 최씨는 3.15kg의 건강한 아기를 낳은 후 “첫 아이인데 아기가 울음소리도 크고 건강해서 너무 감사하다”며 “새해 처음으로 특별하게 태어난 만큼 앞으로 커서 사회에 봉사하는 선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으로 자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첫 입국자…인천국제공항의 새해 첫 손님은 뉴질랜드에서 온 주계환씨(51ㆍ태평양자원무역 대표)였다. 주씨는 사업차 오클랜드를 방문했다가 오전 4시10분께 국제선 항공편인 대한항공 KE824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주씨는 항공사측으로부터 대양주 노선 비즈니스 클래스 왕복 항공권 1장과 특급호텔 무료 숙박권 1장 등 축하선물을 받은 후 “새해 첫날 뜻하지 않은 큰 선물을 받아 기쁘다”면서 “올해는 개띠 해인 만큼 나라가 평온하고 국민 모두가 부지런하게 뛰어 경제가 크게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열차…새해 첫 기차는 오전 4시45분 부산역을 출발, 서울로 향한 새마을호 1026호였다. 기관사 박현수(46)씨는 “새해 첫 날 첫 열차를 운행한 것에 대해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올해는 우리나라가 사회적,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온 국민이 희망차게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일출…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새해 희망의 동이 튼 곳은 독도였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독도에서는 오전 7시26분께 장엄한 일출이 시작됐다. 이어 7시31분 울산 대송리 간절곶과 방어진, 부산 태종대와 우동 등에서 일출이 시작됐으며 전국의 유명 해맞이 장소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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