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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역을 실사 화면으로… 놀랍다

베일 벗은 북한<br>구글, 상세 지도 서비스로 극장·호텔·거리 등 한눈에<br>슈미트 회장 방문 뒤 제공 "대북사업 적극 추진" 관측



북한 전역을 실사 화면으로… 놀랍다
베일 벗은 북한구글, 상세 지도 서비스로 극장·호텔·거리 등 한눈에슈미트 회장 방문 뒤 제공 "대북사업 적극 추진" 관측

양철민기자 chopin@sed.co.kr
























이제 구글 지도(Google Map)로 북한 지역까지 볼 수 있게 됐다.

구글은 29일 '한국 블로그(http://googlekoreablog.blogspot.kr)'를 통해 "북한 지역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지도 서비스(사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지난 7일 북한을 방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구글이 앞으로 대 북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구글 지도를 이용하면 평양이나 신의주 등 북한 주요 도시의 병원∙극장∙공항∙호텔 등을 실사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하철역∙공원∙스케이트장∙묘지∙동상∙기념물 등의 시설도 볼 수 있다. 실제 구글 지도에 노출된 평양시를 살펴보면 평양체육관∙문수거리 등의 명소를 위성사진으로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구글 지도는 북한 지역의 위치정보 외에 시설이나 건물 정보 등은 제공하지 않았다.

지도는 구글의 개방형 지도제작 도구인 '구글 맵메이커'를 활용해 제작됐다. 구글 맵메이커는 구글 이용자가 주요 거점 정보 등을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게 한 서비스로 제작자의 신원정보는 노출되지 않는다. 이번 구글 지도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은 수년째 해당 작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비스와 함께 구글의 북한 진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슈미트 회장은 7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종합대 전자도서관 등의 정보기술(IT) 환경을 직접 살펴본 바 있다. 그러나 구글은 북한 지도를 업데이트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구글의 한 관계자는 "이제 전세계 구글 이용자들은 북한에 대해서 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가족이 북한에 남아 있는 실향민들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구글 측은 북한 지도에서 제공되는 정보가 아직까지 부족한 것을 감안해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시행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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