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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오세훈 버그'가 화제다.
'오세훈 버그'란 아이폰 운영체제 4.0버전(iOS4)로 업데이트한 기기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아이폰 웹 검색창에서 '오세훈'을 입력한 뒤 글자를 지우는 백스페이스 키를 두 번 누르면 기기가 일시적으로 다운되거나 재부팅되는 현상이다.
현재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이 버그를 실제로 경험한 아이폰 이용자들의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아이폰을 이용해 테스트한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이름뿐만 아니라 '대운하' '전두환' 등의 단어를 입력할 때도 똑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단 '이명박'을 입력할 때는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이명박'은 괜찮은데 '오세훈' 쓰면 다운되네" "진짜 이런 버그가 숨겨져 있을 줄이야"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아이폰을 판매하는 KT 측은 "애플의 소프트웨어 한글화 작업에서 일부 에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한편 오 시장도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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