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 측은 경기변동성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영업수익이 소폭 줄었지만, 금융위기 이후 대출자산의 수익성이 대폭 향상된데다 90억원 가량의 법인세비용 감소 효과까지 겹쳐 순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로는 한국GMㆍ쌍용차ㆍ수입차 등 신차 금융 취급 규모가 늘었고 이를 바탕으로 중고차 금융 및 다이렉트 대출 비중을 확대해 상품 포트폴리오의 다양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인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아주캐피탈은 지난해부터 신차ㆍ중고차ㆍ개인금융지점을 분리해 전문화하고 리스크 관리 전문팀 및 채권센터 신설 등 점포 차별화와 체계적 리스크 관리에 힘을 쏟아 왔다.
한편 아주캐피탈은 소액주주에게는 주당 400원, 대주주에는 주당 250원을 지급하는 차등 현금배당을 시행키로 했다. 배당성향은 28.9%로 내달 주총 이후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윤보용 재무기획담당 상무는 "올해도 영업ㆍ조달ㆍ채권관리 등 각 부문별로 효율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고차 금융 및 개인대출 다이렉트 등 전략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아주저축은행과의 시너지를 높여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