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조선 구조조정' 불똥 일부 재보험 가입 저조해 RG보험금 지급 부담 떠안아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부실 조선업체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및 퇴출 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선수금지급보증(RG)보험을 인수한 보험사들도 상당한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C&중공업이 퇴출되고 대한ㆍ진세ㆍ녹봉조선이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가면 이들 조선업체의 RG보험을 인수한 보험사들은 상당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특히 일부 보험사의 경우 재보험 가입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RG보험금 지급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또 앞으로 금융당국이 2차 신용위험평가 작업을 마치면 구조조정 대상 조선업체가 더 늘어나 보험사들의 자금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화재는 C&중공업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RG채권을 인수한 후 이 가운데 80%를 재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는 300억~400억원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화재는 워크아웃 결정이 내려진 녹봉조선에 대해 1,018억원의 RG보험을 보유하고 있다. RG보험 대상 선박 6척 가운데 2척은 아직 건조가 이뤄지지도 않은 상태다. 동부화재의 최대 위험노출 금액은 548억원이다. 이에 따라 워크아웃 진행과정에서 신한은행 등 다른 채권단과 자금지원 배분을 놓고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손보도 워크아웃 대상인 진세조선으로부터 140억원의 RG보험을 인수했다. 한화손보는 모두 307억원의 RG보험을 갖고 있으며 90%를 재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서울보증보험도 녹봉조선으로부터 129억원의 RG보험을 인수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조선업체 구조조정이 가속화함에 따라 보험사들의 RG보험 관련 손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보험사의 경우 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재보험 비율이 5%에 그쳐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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