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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기업인] (주)오복식품 사장
입력2000-03-01 00:00:00
수정
2000.03.01 00:00:00
㈜오복식품 채경석(蔡京錫)사장은 끊임없는 맛과 품질 개선으로 국내 장류업계를 이끌고 있는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이다.특히 오복식품은 최근 세계적인 품질보증체제를 구축, 간장내 유해물질(MCPD) 제거 기술개발에 성공, 러시아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2년 설립된 오복식품은 50년에 가까운 반세기 동안 오직 장류만 전문 생산해온 부산 경남지역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간장, 된장, 고추장, 쌈장, 짜장 등을 주력상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蔡사장은 품질향상과 기술개발을 위해 자체 연구원과 산학연구를 통한 기술습득으로 87년 양조간장에 대해 KS 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고추장과 된장 제품에도 잇따라 KS표시를 따내 제품 신뢰도를 높였다.
특히 98년에는 자체 기술로 간장내 유해물질 제거 기술개발에 성공하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바로 폭발적인 매출증가로 이어저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2위 업체로 올라서는 계기가 됐다.
오복식품은 부산 영도에서 장유제조를 목적으로 창업주인 故채동우씨에 의해 설립된 ㈜대동식품이 모태다. 그후 24년이 지난 76년 현재의 사하구 감천동으로 본사를 확장 이전했다. 고객제일주의 경영이념아래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매년 15%이상의 꾸준한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복식품은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ABC 원가시스템을 도입하고 인터넷 활용을 통한 전사원의 지식 근로자화를 적극 추진, 생산력 극대화에 치중하고 있다.전국 판매망도 8개의 직영점과 100여개의 대리점으로 확대하고 공격적 판매에 나서 지난해 230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오복식품은 올해 매출목표로 260억원, 2002년에는 무려 50%이상이 늘어난 350억원을 올린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 95년에는 러시아에 11만달러 상당의 간장을 첫 수출한데이어 지난해 800만달러를 수출했다.
蔡사장은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수출전담팀을 편성,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 결과 올해는 수출 5년만에 12배에 가까운 150만달러의 수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복식품은 양조간장의 소비 증가에 따라 95년 경남 진례에 5,000KL의 생산능력을 갖춘 제2공장을 완공하고 장류업계 최초로 국제품질규격 ISO9001을 획득 , 관련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蔡사장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성대 류병호교수와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급변하는 시대환경에 적극 대처해 21세기 세계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를위해 현재 산분해원액과 된장의 단점인 고미(쓴맛) 성분 제거를 위한 연구를 추진중에 있으며 양조간장의 고온분해법을 통한 생산부분을 특허 출원하는 등 고품질 장류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오복시품은 이같은 신기술을 토대로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납입자본금을 현재의 5억원에서 25억원으로 늘리고 코스닥 등록도 계획하고
있다. 부산=류흥걸기자HKRYU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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