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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中 투자유치단 몰려온다

중국 투자유치단이 울산에 몰려들고 있다. 4일 울산시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 산동성 동영시 투자유치단(단장 석군 서기)14명은 3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공동으로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서울 투자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오는 8일 삼일회계법인과 공동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울산 롯데호텔에서 울산지역 15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울산 투자설명회를 갖는다. 중국 3대 삼각주의 하나인 황하 삼각주의 중심지역에 위치한 동영시는 중국 2대 유전중의 하나인 승리유전 등 천혜의 자원과 노동력이 풍부해 신흥공업단지로 부상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인구 55만명인 동영시는 외국기업에 대해 3년간 지방정부에 납부한 증가세는 40%, 소득세는 전액 반환하고 첨단기술은 3년내 증가세를 전액 반환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우며 국내 자본의 대중국 진출을 유혹하고 있다. 또 울산 남구청과 자매관계를 맺고 있는 요녕성 요양시 전세남 당서기 등 7명은 2일 지역 기업체 임직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호텔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환경 설명과 현지 투자 체험사례 등을 발표했다. 앞서 산동성 요녕시 장추파 시장 등 7명은 지난달 18일 요성시에 건립하는 발전소에 현대중공업의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울산을 방문했다. 또 같은 달 울산시와 경제협력도시관계 조인을 맺고 있는 광동성 광주시 원월 대외무역경제합작국 부국장 등 23명은 이틀간 울산에 머물면서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를 방문했다. 또 울산시와 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연대시 주제시장 등 12명이 7월 10일부터 사흘간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SK울산공장을 시찰했으며 같은 달 22일 유근봉 주 부산 중국 총영사가 취임 인사차 울산을 방문했다. 업계는 중국 투자유치단과 유력 인사들이 잇따라 울산을 방문하는 것은 현대계열사 등 국내 주요 대기업 현지공장이 울산에 몰려 있음에 따라 이들 사업장의 중국 현지 공장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서호익(34)삼일회계법인 중국사업팀장은 “석유화학 등 대기업 공장이 밀집해 있는 울산은 중국에서 보면 최대 투자 유치 대상”이라며 “부지 장기 무상 임대와 조세 감면 혜택 등의 이점이 많아 국내 노사분규와 높은 인건비 등에 부담을 느낀 한국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기자 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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