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육성 재계 지원 추진

대교협, 전경련등과 논의키로 대학자율화추진委 설치국내 대학들이 이공계 인력육성을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산업계로부터 지원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대학운영의 자율성 확보를 위해 '대학자율화추진위원회'도 설치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우식ㆍ연세대 총장)는 5일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2년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에서 "산학연 합동, 이공계 인력 육성 연구를 위해 산업계로부터 일정액을 지원 받는 방안을 전경련과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상공회의소 등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제계는 각 대학들에 이공계 인력 양성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반면 대학들은 배출인력에 대한 재교육 등 이공계 인력육성이 보다 내실화를 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교협은 또 이날 대교협내 '대학자율화추진위원회'를 설치해 대학의 주요 쟁점사안인 ▦국공사립대학의 자율적 운영체제 구축 ▦학생선발 자율권보장 ▦대학총장선출제도 개선 ▦대학 학사운영 자율권 ▦대학 등록금 제도 개선등에 대해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정책적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대교협은 이를 위해 대학ㆍ관계ㆍ정계ㆍ경제계ㆍ언론계 인사가 참여하는 원탁회의를구성해 3개월마다 한번씩 모여 다양한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예산의 11%(약 1조4,000억원)에 불과한 고등교육 지원예산을 고등교육 인구비율인 20% 수준(약 2조2,000억원)으로 늘려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특별기금, 세계화 추진 기금 등의 지원을 요구하기로 했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