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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도약, 기업에 달렸다] 대한항공, A380 등 차세대 항공기 순차 도입… 2019년까지 180대 이상 확대 계획

대한항공이 내년부터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10대를 도입할 계획인 차세대 항공기 B747-8i.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003490)의 하반기 전략은 흑자달성이다. 이를 위해 수익 증대에 전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1월 대한항공 임원세미나에서 "올해에는 비장한 각오로 위기 의식을 가지고 제로베이스에서 체질 개선에 성공해 흑자 달성의 전환점이 되는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맞춰 모든 전략을 수립, 시행해 나가고 있다.

우선 신형 항공기를 통해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 2011년 6월 처음으로 A380을 들여온 이래 최근 1대를 추가하면서 A380 10대 도입을 완료했다. 대한항공 A380은 퍼스트클래스 12석, 프레스트지 클래스 94석, 이코노미 클래스 301석 등 총 407석으로 구성된다. 특히 2층을 모두 비즈니스석으로 구성했고, 1층 맨 뒤쪽과 2층 연결 계단 주변에는 면세품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기내에 마련된 바 라운지 공간에서는 최고급 호텔 바 라운지처럼 칵테일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대한항공 A380 10대는 인천~LA, 인천~뉴욕, 인천~파리, 인천~애틀란타 등 장거리 노선에서 안락함과 동시에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A380 외에 차세대 항공기 도입도 추진 중이다. B747-400의 위상을 이어받을 B747-8i 차세대 항공기는 내년에 도입될 예정으로 하반기에는 이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B747-8i 차세대 항공기는 B747-400보다 항공기 성능이 대폭 업그레이드 됐지만, B747 시리즈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항승무원 및 서비스와 지상장비 등의 활용이 가능해 기존 B747을 운영하는 항공사들이 자연스럽게 기종 교체를 할 수 있다. 대한항공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B747-8i 1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를 꾸준히 도입해 항공기 보유대 수를 2019년까지 180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미주,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지의 140개 도시로 운항 도시를 넓혀갈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2012년 베트남 다낭, 케냐 나이로비, 사우디 리야드와 제다 등 7개 신규 노선을 개설했고 지난해에는 스리랑카(콜롬보)와 몰디브, 부산~난징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올해에는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5월2일부터 미국 텍사스 주 최대 도시인 휴스턴에 총 248석 규모의 B777-200 항공기를 주 7회 투입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인천에서 베이징, 광저우, 선전, 무단장, 옌지 등으로 취항하는 노선의 취항 횟수를 늘리고, 인천~허페이, 인천~난닝의 신규 노선에 새롭게 비행기를 띄우게 된다.

여객뿐 아니라 화물 운수물량도 대폭 늘려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화물분야의 중국 시장 확대와 함께 의약품, 신선화물, 전자상거래 물량 등과 같은 신규 품목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 호텔프로젝트도 대한항공이 관심을 갖고 있는 신성장 동력이다. 특히 LA시의 랜드마크가 될 윌셔그랜드 호텔 프로젝트는 대한항공의 상징적 사업이다. 지난 2월15일 현지에서 콘크리트 타설 기념행사를 갖고 공사를 진행중인 윌셔그랜드 호텔은 미주지역에서 대한항공의 이미지를 한층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17년 완공될 이 호텔은 공사 기간에만 1만1,0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LA시에 8,000만 달러의 세수효과를 가져다주게 된다. 완공 후에는 1,700여개의 일자리와 매년 1,600만 달러 이상의 세수 증대 효과를 발생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A시는 이를 높이 평가해 윌셔그랜드 호텔 완공 후 25년간 숙박료의 14%에 달하는 숙박세(TOT)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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