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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증권사 비용부담 크게 줄듯
입력2009-10-08 18:06:43
수정
2009.10.08 18:06:43
개인 위탁매매거래 활발한 온라인증권사 비용 크게 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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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증권사 비용부담 크게 줄듯
■ 내년부터 거래소 수수료 인하증권사 서비스품질 높아져 투자자에도 혜택
황정수기자 pao@sed.co.kr
금융 당국과 거래소는 올해 말까지 유관기관 수수료 인하 방안을 확정한 후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유관기관 수수료가 인하되면 거래소의 수입은 줄어드는 반면 증권사들의 비용 부담은 줄어든다. 증권사들은 비용 감소를 통해 수수료를 인하하거나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금융연구원, "거래소 수수료 19% 낮춰야"=금융연구원은 거래소가 증권회사로부터 받는 유관기관 수수료를 거래대금의 0.004446%에서 0.003601%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금융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유관기관 수수료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유럽 등 해외 사례와 국내 증시제도 등을 감안해 수수료율을 낮추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금융위의 한 고위관계자도 "거래소가 시장에 제공하는 서비스 유형별로 수수료를 매겨(원가연동제) 합산해보니 수수료를 더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합리적인 수준에서 수수료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와 거래소는 금융연구원의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수수료 인하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온라인증권사들의 부담이 훨씬 많이 줄어=수수료가 인하되면 우선 증권사들의 부담이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특히 개인투자자의 위탁매매거래가 활발한 온라인증권사들의 비용 절감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납부한 유관기관 수수료는 지난 2007년 3,775억원에 달했으나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증시침체 여파로 2,372억원으로 감소했다. 금융연구원이 제시한 수수료 개선 방안대로 수수료가 지금보다 19% 정도 낮아지면 그 몫은 고스란히 증권사로 돌아가게 된다.
한 증권사의 증권업종 담당 연구원은 "증권회사들은 거래소에 내는 거래 수수료가 인하될 경우 실질적인 이익을 거둘 수 있어 수익 개선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많은 키움증권 등 온라인증권사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위탁매매 수수료 인하에 따른 거래비용 인하 ▦증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 유관기관들이 지난해 5월 수수료를 각각 20% 낮춘 데 이어 같은 해 9월 금융위기에 따라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자 삼성증권ㆍ현대증권 등 대다수의 증권사들은 고객에게 받는 위탁매매 수수료율을 낮춘 바 있다.
한 온라인증권사의 대표이사는 "유관기관 수수료가 낮아져 얻는 수익만큼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에게 혜택을 돌려줄 수 있다"며 "고객들에게 받는 위탁매매 수수료율을 낮추고 서비스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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