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현대·NH농협카드는 오는 26일 ‘exe’ 방식의 보안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롯데카드는 28일, 삼성과 하나카드도 각각 30일 액티브X 대체 프로그램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BC카드와 롯데, 우리카드가 이를 우선 시행한 데 이어 이제 모든 전자상거래상에서 액티브X가 사라지게 됐다.
액티브X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내려받을 수 있는 보안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만 유독 표준화돼 대표적인 규제로 꼽혀 왔다. ‘exe’ 방식의 프로그램은 한 번 내려받으면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 크롬이나 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할 때 보안프로그램을 따로 내려받지 않아도 된다.
또 카드사들은 액티브X 폐지에 이어 다음달부터는 보안프로그램이 아예 필요없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결제 가능한 간편결제를 시작한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해오고 있는데, 여기에는 액티브X 등의 보안프로그램을 내려받아야 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이 마저도 필요없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페이팔이나 아마존과 같이 보안프로그램이 필요없는 간편결제가 우리나라 쇼핑몰에서도 실현된다. @naver.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