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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삼성물산 시장개척·자원개발 '일석이조'

SK㈜·삼성물산, 가나 정유사 인수 추진<br>SK(주), 阿에 생산거점 마련 글로벌성장 가속화<br>삼성물산도 인프라 건설·무역 등 유리한 고지에


SK㈜·삼성물산 시장개척·자원개발 '일석이조' SK㈜·삼성물산, 가나 정유사 인수 추진SK(주), 阿에 생산거점 마련 글로벌성장 가속화삼성물산도 인프라 건설·무역 등 유리한 고지에 이규진 기자 sky@sed.co.kr SK㈜와 삼성물산이 가나 정부의 테마 국영정유사 지분매입 요청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이 제안이 상당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가나 정유사를 인수하게 되면 석유를 비롯한 자원의 보고이자 신시장인 아프리카 지역에 확고한 사업거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 정유업체를 보유할 경우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원유개발 사업을 강력히 전개할 수 있어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경제성과 사업성만 맞다면 가나 테마 정유사 인수는 양사 모두에 새로운 성장날개를 달아줄 절호의 기회다. SK㈜의 입장에서는 테마 정유사 인수 또는 지분참여를 최종 확정할 경우 글로벌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남미 카미시아 등에서 대규모 가스전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SK㈜로서는 가나 등 아프리카 산유국의 생산거점을 지렛대로 삼아 이 지역의 자원개발에도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의 한 관계자는 “1~2개월 내 결정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하게 살펴보고 있다”면서도 “가나가 산유국이기도 하고 아프리카 쪽의 수요 증가세가 가팔라 인수할 경우 충분한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는 그동안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2000년대 들어 ‘중국시장을 내수화하자’는 비전을 세우고 중국 석유정제 및 석유제품 유통업 진출에 남다른 공을 들여왔다. 또 페루ㆍ베트남 등 12개국에 20개 광구를 확보, 해외 유전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삼성물산의 입장에서도 테마 정유사 지분매입 요청은 놓칠 수 없는 사업기회가 될 수 있다. 현재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사업 성적표는 낙제점이다. 아프리카에서 발주되는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의 경우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건설 부문을 갖고 있는 삼성물산은 가나 정부의 민영화 계획에 기여한 대가로 아프리카 인프라 건설 등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물산의 무역 등 다른 비즈니스 역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삼성물산은 정유사가 아니어서 정유업 운영 노하우가 없다는 단점이 있다. 아시아ㆍ유럽 지역에 비해 원가 경쟁력이 앞서는 아프리카에 생산기지를 구축한다면 유럽 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전략도 유효해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선진국에 비해 아프리카에서 정유공장을 짓는 데 드는 건설비용이 훨씬 싸다”며 “테마 정유사의 정제능력이 4만5,000배럴로 작지만 얼마든지 증설할 수 있어 아프리카는 물론 유럽 수출기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마 정유사는=가나 정부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가나의 수도인 아크라로부터 동쪽으로 약 25㎞ 지점에 있으며 하루 4만5,000배럴의 정제능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99년 턴키 방식으로 테마 정유사로부터 1만4,000배럴 규모의 잔사유분해시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때 SK㈜가 기술을 제공하고 SK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특히 SK㈜는 공장 시운전부터 공장운영과 인력교육 등의 전반적인 지원계약을 맺고 지난해까지 1,200만달러 규모의 기술을 수출했다. 입력시간 : 2006/05/3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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