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이 현장경영론에 이어 '명품경영론'을 통해 실행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허 회장은 26일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명품은 마무리가 뛰어나다"면서 "경영도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경영자원은 실행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좋은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이 있더라도 실행단계에서 완성도를 충실하게 확보하지 못하면 절대로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4년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경영혁신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포럼에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ㆍ팀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실행력은 개인이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팀이나 조직 단위에서 발휘되는 만큼 분위기가 중요하다"며 "한 번 도전해보자는 분위기가 충만해야 폭발적인 실행력이 나오므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CEO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비록 실패할 우려가 높더라도 전략적 방향성과 일치하는 과제에 대해서는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경영진이 방향성을 명확히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GS칼텍스ㆍGS리테일ㆍGS샵ㆍGS건설 등 7개 계열사가 녹색성장ㆍ고객편의ㆍ가치창조를 중심으로 10개의 혁신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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