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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호 前재경부 국장 체포] 보고펀드는 어떻게 되나
입력2006-06-12 21:13:45
수정
2006.06.12 21:13:45
노희영 기자
동양생명 인수건등 차질 불가피할듯
[변양호 前재경부 국장 체포] 보고펀드는 어떻게 되나
동양생명 투자건 등 차질 불가피할듯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변양호 대표가 전격 체포됨에 따라 ‘토종 사모펀드투자회사(PEF)’의 대표주자격인 보고펀드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펀드 설립부터 자금조달ㆍ인수활동 등에서 변 대표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는 만큼 그가 빠질 경우 현재 진행 중인 BC카드 인수 및 동양생명 투자건은 물론 향후 자금조달 등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인베스트먼츠는 이날 오후 변 대표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혐의사실 등에 대한 사실확인 작업을 벌이는 한편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사안이 비록 변 대표의 개인적인 문제이기는 하지만 펀드 운용의 최종책임자인 회사 대표가 체포된 만큼 어떤 식으로든 회사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변 대표의 체포로 당혹스럽다”면서도 “변 대표가 체포된 것은 보고펀드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개인적인 문제인 만큼 펀드 자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고펀드는 투자자들과 맺은 약정서에 변 대표가 ‘키맨(key man)’으로 등록됐고 그의 신변에 이상이 생길 경우 계약을 철회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어 출자자들이 투자자금 회수를 시도하고, 이에 따라 보고펀드가 좌초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변 대표가 키맨으로 등록돼 있기 때문에 변 대표의 신변에 이상이 생겨 만에 하나 보고펀드에서 사퇴라도 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계약서상 LP(Limited Partnersㆍ유한책임사원)가 투자를 철회할 수도 있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당장 체포됐다는 뉴스만으로 투자 철회를 하는 것은 아니며 유죄로 사퇴가 확정되거나 할 경우 이렇게 될 가능성이 있어 아직 뭐라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6/06/1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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