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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퇴행성관절염(7)

염증 유발하는 술·담배 끊어야

건강한 무릎관절은 삶은 달걀처럼 표면이 매끈하고 투명하다. 그러나 생활을 하다 보면 운동이나 외상 등으로 관절연골이나 인대에 손상을 받을 수 있다. 관절연골이나 인대에 손상을 받았다는 것은 그렇지 않을 때에 비해 관절염을 염려해야 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외적 요인으로 인한 손상은 아니라도 무릎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먼저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운동은 관절연골의 탄력성을 높이고 관절주위 근육을 강화시키며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 것을 예방한다. 체중관리도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비만은 무릎관절에 물리적인 힘을 가중시켜 관절약화를 초래하며 궁극적으로 연골퇴화로 이어진다. 임상에서도 관절염 환자의 평균 비만지수는 정상인보다 높다. 바른 자세와 생활도 신경을 써야 한다. 과거 좌식문화, 좌식생활은 무릎관절염 악화와 상관성이 있다. 쪼그려 앉거나 양반자세 등은 관절건강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음식이나 기호품도 마찬가지다. 술이나 담배는 다른 건강도 해치는 주요인으로 꼽히지만 관절질환역시 예외가 아니다. 커피 등 카페인 함유량이 많은 것은 피해야 한다. 다만, 우유나 미역 김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과 채소를 골고루 먹는다면 음식으로 인한 폐해는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전문의에 따라 금연과 금주를 강조하는데, 적어도 퇴행성 관절염 만큼은 일상적인 경고 이상으로 심각하게 받아 들일 필요가 있다. 알코올은 관절 부종과 염증을 촉진한다. 관절의 무혈성 괴사를 촉진한다는 전문의들의 임상논문도 한 두 편이 아니다. 담배에는 염증유발 및 악화물질이 있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금연과 금주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스트레스도 상관관계가 있다.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시적으로 근육마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정상적인 치료를 강조하고 싶다. 전통 민간요법에 의존하다 증상이 악화되어서야 병원을 찾는 환자를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장종호ㆍ강동가톨릭병원장ㆍwww.catholichospi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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