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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 '귀하신 몸'
입력2001-01-11 00:00:00
수정
2001.01.11 00:00:00
히딩크 감독 '귀하신 몸'
거스 히딩크 감독이 영어회화를 할 수 있는 운전사가 모는 그랜저XG를 타고 특급호텔 스위트 룸에서 거주하며 각종 경비를 지원 받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핌 베르벡 어시스턴트 코치와 얀 룰프스 테크니컬 코디네이터가 10일 대한축구협회와 계약 내용에 합의함으로써 2002년 월드컵축구에서 한국을 16강에 올려놓기 위해 영입한 외국인 코칭스태프에 대한 계약 조건이 최종 확정됐다.
이 조건에 따르면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이들 3인은 연봉뿐 아니라 부수적인 편의사항에서도 직책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난다.
먼저 이동할 때 이용하는 차량의 경우 히딩크 감독은 영어를 할 줄 아는 특급운전사가 운전하는 최신형 그랜저XG를 이용하고 베르벡 코치는 한 등급 아래인 EF소나타를 제공받아 직접 운전한다. 룰프스 코디네이터는 아반테 XD를 손수 운전한다.
숙소도 히딩크 감독만 특급호텔을 이용한다.
히딩크 감독은 하루 38만원을 내야 하는 롯데호텔 6층 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혼자 생활하고 베르벡 코치와 룰프스 코디네이터는 축구협회가 홍재동 부근에 마련해 주는 25평 규모의 아파트에서 가족과 함께 살게 된다.
또 전화비와 식사비, 차량유지비 등에서도 히딩크는 특별대우다.
협회는 히딩크 감독은 뭐든지 특별하게 모신다는 방침에 따라 잡비까지 부담해 줄 방침인 반면 코치와 코디네이터에게는 상식적인 선에서 지급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김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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