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금호 "대우건설 인수 가격차 수백억대로 좁혀"

오남수 금호사장 “캠코와 금액차 수백억대로 좁혀져”<br>예정시한 25일까지는 무난하게 타결 될듯…우발채무 손배협상은 내년으로 연기 전망



금호 "대우건설 인수 가격차 수백억대로 좁혀" "우발채무 협상은 내년에" 캠코측과 협상 막바지 단계 시사…예정시한 25일까지는 타결 될듯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 우선협상대상자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캠코(자산관리공사)측과 앞으로 발생할 대우건설 우발채무에 대해 인수 1년 후 협상하기로 했다. 이는 매각가격 산정을 위해 자산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협상을 진행하되 협상의 마지막 걸림돌인 불투명한 가치산정 부문에 대해서는 일단 1년 후로 미뤄 본계약 체결에 걸림돌을 없애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한 고위 관계자는 17일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 "캠코와의 대우건설 인수금액에 대한 입장차이가 수백억원대로 좁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계약서에 인수 뒤 1년 안에 발생하는 우발채무에 대해 캠코가 인수금액의 10% 한도에서 손해배상을 해주게 돼 있다"며 "이와 관련된 협상을 인수 1년 뒤인 내년에 진행하는 쪽으로 협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서 매매계약 체결을 보다 원활하게 성사시키기 위해 앞으로 드러나게 될 우발채무에 대해서는 인수 1년 후 투명하게 정리된 상황에서 다시 계산하자는 의미다. 그동안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우발채무에 대한 손해배상 액수를 본계약에 정해 일괄 타결하자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공적자금 관리를 맡고 있는 캠코측이 일괄 타결에 부담감을 갖고 있는데다 이 문제로 매매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어 방향을 선회한 것. 이 관계자는 "우발채무 조정을 둘러싸고 캠코와의 이견도 해소돼 이달 중에 협상을 마무리짓고 다음달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25일로 예정된 매매계약 체결 마감시한까지 무난하게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언급, 가격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계약상 5%로 돼 있는 실사조정한도를 둘러싸고 캠코와 금호의 주간사들이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이견 조정작업이 마무리 단계"라고 덧붙였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대우건설 인수작업을 조기에 마무리짓고 싶어하는 점도 금호측의 입장전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박 회장께서 대우건설 인수 관련 작업을 마무리짓는 데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호측이 인수 부족자금 마련을 위해 시간을 끌고 있다는 시중의 루머를 일축시키기 위해서도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의 인수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대우건설 노조의 주장에 대해서도 본계약 체결 이후 협의를 통해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우건설 직원들이 뛰어난 성과에도 제대로 보상받지 못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인수계약 체결 이후 이런 점을 최대한 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6월22일 두산그룹ㆍ유진그룹ㆍ프라임그룹 등을 제치고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노조의 실사작업 저지, 인수가격을 둘러싼 협상 지연 등으로 아직까지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10/17 16:37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