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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비스펠베이 내한공연
입력2002-07-11 00:00:00
수정
2002.07.11 00:00:00
네덜란드 출신 세계적인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40)의 네 번째 내한 독주회가 23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원전악기와 현대악기 모두 세계적인 수준으로 연주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연주자로 꼽히는 비스펠베이는 원전 연주계의 대부 격인 첼리스트 앤너 빌스마의 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85년 네덜란드에서 가장 유망한 젊은 연주가에게 2년마다 주는 엘리자베스 에버츠상을 수상했고 92년 네덜란드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인 네덜란드 음악상을 수상하는 등 정상급 첼리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로크에서 현대 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한 그는 또 바흐, 브리튼, 베토벤, 브람스 등의 음악을 원전 악기와 현대 악기로 동시에 연주해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비스펠베이는 지난 2000년 내한 연주회 당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을 세 시간 여 동안 거침 없이 연주, 국내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이번 독주회에 선보일 곡은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5곡 전곡이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피아니스트 파올로 자코메티가 콤비를 이뤄 무대에 선다.
비스펠베이는 또 대전시립교향악단(지휘 함신익)의 27일 서울 공연에도 협연자로 등장,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 나단조 작품 104'를 연주할 계획이다.
3만~5만원.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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