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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실적악화에 이은 구조조정으로 회사 전반에 깔린 무거운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축구대회와 가정의 날을 도입하는 등 문화 프로그램을 총동원한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스리가'라는 별칭이 붙은 전국 최대 규모의 사내 축구대회가 5년 만에 부활한다고 26일 밝혔다.
축구대회는 현대중공업 부서별 146팀이 참가하며 지난 25일 개막해 오는 10월까지 장장 7개월간에 걸쳐 진행된다. 경기마다 최우수선수를 선정하고 응원상도 준다. 1978년 시작된 이 대회는 2011년 참가 최소 단위를 부문으로 바꿔 규모를 축소하고 기간도 3개월로 줄였지만, 올해부터 다시 과거 수준으로 키웠다.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과 올해 인력 구조조정으로 임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자 대규모 단합 행사로 분위기를 살리자는 취지다.
현대중공업은 또 매주 수요일을 문화·가정의 날로 지정하고 사원들의 정시 퇴근과 문화·체육 활동을 장려한다. 사내 동호회 지원금을 늘리고 지역 시설과 연계해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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