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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체육복표사업 보증금 물어낼판

체육복표사업의 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스포츠토토 발행을 재개하기 위한 투자유치에 실패해 사업을 접기로 함에 따라 지급보증기관인 조흥은행이 1,598억원의 사업보증금을 물어내야 할 처지가 됐다. 조흥은행은 스포츠토토 출범 당시 사업자인 타이거풀스인터내셔날(TPI)이 이 사업에서 5년 동안 예상되는 7,992억원의 25%를 공단에 지급하기로 하는 과정에서 그 금액의 20%인 1,598억원을 지급보증했다. 조흥은행은 지급보증한 금액에 대해 스포츠토토의 예금 200억원을 담보로 잡고 있다. 지난 연말 결산에서 50%의 대손충당금을 쌓아놓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 보증액을 대지급해야 한다. 이에 대해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체육진흥공단이 스포츠토토 사업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방침을 정했지만 소송 등을 진행해 결과가 나와봐야 하며 보증금도 5년 동안 나눠서 내기로 했다”며 “남은 보증금을 모두 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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