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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켐, 인천정유 인수 본계약

최종 인수대금 6,351억원

중국 국영 석유사인 시노켐(CINOCHEMㆍ 中國化工進出口總公司)이 24일 인천정유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24일 인천정유 채권단에 따르면 우선협상자 선정이후 시노켐은 인천정유의 재무상태 등에 대해 실사를 실시해 최종 인수대금을 결정하게 됐고 법원의 승인이 났다고 밝혔다. 지난 5월27일 시노켐과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4개월 만에 총 매각대금 6,351억원에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각대금은 당초 시노켐이 우선협상자 선정 당시 제시했던 6,440억원보다 적은 규모로 시노켐이 낸 이행보증금 322억원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본계약을 체결했지만 중국정부의 승인은 추후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중국국영기업의 해외법인 인수가 중국정부의 승인 사항임에 따라 아직 승인을 받지는 못했지만, 본계약에서 추후 일정 기간내에 중국정부의 승인을 받는 조건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노켐은 중국 3대 국영 석유회사의 하나로 중요한 경영의사 결정 과정을 중국 최고 경제기획기구인 국가개발개혁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논란이 됐던 인천정유의 상표권 문제도 본계약 과정에서 마무리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노켐측은 국내에 판매될 제품에 대해서는 시노켐의 브랜드를 사용하려고 하지만 인천정유측은 중국 제품에 대한 국내의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감안, 중국상표 보다는 94년 한화에너지로 사명이 변경되기 전까지 사용했던 ‘경인에너지’를 사용하길 희망하고 있다. 한편, 인천정유의 연간 정제능력은 1,400만톤으로 중국 최대 정유업체인 전하이정유화학보다 불과 200만톤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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