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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천성산구간 공사 항소심 판결때까지 중단
입력2004-08-25 18:54:27
수정
2004.08.25 18:54:27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구간 공사가 공사중지 여부를 다투는 항소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일시 중단되고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환경영향평가법을 개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박선숙 환경부 차관은 25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여온 지율 스님을 방문, 이같이 합의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부대변인은 “문 수석과 박 차관이 지율 스님을 만나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사중단, 환경영향평가제도 개선, 단식농성 해제 등을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특히 기자들과 만나 “17대 국회에서 환경영향평가의 모순들과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환경영향평가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율 스님측은 25일 단식농성을 풀기로 합의했다는 청와대측 발표를 일축하고 “단식을 중단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지율 스님은 이날 오후 장기단식에 따른 건강악화 우려로 서울 일원동 동국대 한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단식을 계속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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