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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박지은 16일 2승 도전

美레지스터 스탠다드핑, 소렌스탐자매 대결 관심박세리(24ㆍ아스트라)와 박지은(22)이 16일(한국시간) 미국LPGA투어 레지스터 스탠다스 핑대회(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시증 2승 고지를 향해 힘찬 티 샷을 날린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5일 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문밸리CC(파72ㆍ6,435야드)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에서 박세리는 16일 새벽 1시00분 10번홀에서 마리사 비에나, 리타 린들리 등 비교적 부담없는 상대와 1라운드를 치른다. 박세리보다 10분 늦게 1번홀에서 티 오프하는 박지은은 리셀롯테 노이만, 셰리 스테인하우어와 동반 라운드한다. 또 시즌 첫 승에 목말라 하는 김미현(24ㆍⓝ016)은 같은 시각인 새벽 1시20분 1번홀에서 일본의 고바야시 히로미, 젠 게디스와 티 오프한다. 무엇보다 조 편성과 관련한 이 대회의 관심거리는 멕 맬론(38)과 한 조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아니카 소렌스탐과 샬롯타 소렌스탐 두 자매에 쏠리고 있다. 동생인 샬롯타(28)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LPGA투어 데뷔 첫 승을 따냈고, 언니 아니카(31)는 지난주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001 상금왕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기 때문이다. 친자매이면서도 서먹서먹한 사이로 알려졌던 아니카와 샬롯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생이 우승하면서 그 동안 소원했던 관계를 해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각각 '시즌 2승이냐, 대회 2연패냐"는 서로 다른 목표로 1라운드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이게 됐다. 또 강력한 우승후보 캐리 웹은 마디 룬, 카트리오나 매튜와 일전을 치른다. 이밖에 한국낭자 가운데 하난경과 박희정이 15일 밤 11시30분에 티 오프하고, 장정(22ㆍ지누스)과 펄신은 각각 16일 0시20분, 새벽 4시10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데뷔 첫해를 힘들게 보내고 있는 하난경(30)을 위해 아버지 하해성(58)씨가 캐디를 자청했다. 하해성씨는 딸이 지금까지 출전 5개 대회 모두 컷 오프 탈락하자 "투어에 적응이 되지 않아 부진한 것 같다"며 사기를 불어넣기 위해 주니어 시절 딸의 캐디를 했던 경험을 살리기로 했다고.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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