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태 한국신용평가정보 사장은 23일 창사 2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카드사ㆍ저축은행ㆍ대부업체 등의 고객 개인신용정보에 대한 분석작업을 통해 다른 신용평가사와 차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최근 국민은행ㆍ한국기업평가 등 11개 기관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개인신용평가사인 ‘한국개인신용’은 국내 금융고객의 80% 이상에 대한 개인정보를 독점하는 것”이라면서 “차별화를 위해 카드사ㆍ저축은행ㆍ대부업체 고객정보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신평정의 한 관계자는 “한국개인신용에 참여한 금융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개인정보는 중첩되거나 비슷해 자료적 가치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정은 오는 3월에 여신금융협회와 공동으로 ‘카드사 부실예측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카드사 고객의 정보를 중심으로 부실 여부를 측정해 ‘정상’에서 ‘위험’까지 5단계로 구분, 부실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개발됐다. 금융감독원은 카드사 부실예측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적기시정조치의 자료로 삼을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