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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살리는 나눔경영] LG그룹, 저소득·다문화가정 청소년 교육·의료 지원

LG가 운영하는 'LG 사랑의 다문화학교'에 참가한 학생들이 LED 전구를 활용한 과학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LG전자 '라이프스 굿 자원봉사단' 직원들이 탄자니아 아동의 구호활동 모금을 위해 개최한 일일 카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LG그룹은 창업 초기부터 구인회 창업 회장이 강조해온 '사회를 위한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구인회 창업 회장은 평소 "돈을 버는 것이 기업의 속성이라 하지만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듯이 기업이 몸담고 있는 사회의 복리를 먼저 생각하고 나아가서는 나라의 백년대계에 보탬이 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우리도 기업을 일으킴과 동시에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야 하고, 그런 기업만이 영속적으로 대성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LG는 창업 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꿈을 실현토록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 청소년들을 위해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LG 계열사에서 국내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만 약 20개에 달한다.

LG는 올해로 19년째 저소득가정의 저신장 아이들이 키와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성장호르몬 지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LG복지재단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가정의 자녀들 가운데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소속 전문의로부터 추천 받은 저신장 어린이들을 선발해 LG생명과학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1년간 지원하고 있다. 1995년 20명의 아이를 시작으로 지원규모를 매년 늘려 지난해부터는 100여명의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지금까지 840여명의 아이들에게 58억원 상당의 유트로핀 투여를 지원했다.

LG생활건강은 2007년부터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의 치과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미소를 되찾아주자는 의미에서 '스마일 투게더'로 명명된 이 사업은 만 4~13세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870명이 넘는 아이들의 치과진료를 도왔다.

LG는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의 재능 있는 청소년들이 각 분야의 인재로 커나가도록 과학ㆍ언어ㆍ음악 등을 중심으로 한 전문적인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LG는 2010년부터 시작된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이중언어와 과학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선발, 한국외대와 KAIST 교수진이 지도하는 교육을 2년간 무료로 지원 중이다.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 가운데 지금까지 10명이 국제중ㆍ특목고에 진학하고 9명이 각종 이중언어대회에서 입상한 데 이어 지난해 열린 '상하이 국제 청소년 과학엑스포'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조직위원회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G는 2009년부터 어려움 속에서도 최고를 향해 꿈을 키워나가는 음악영재를 발굴, 국내외 교수진의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지원하는 'LG 사랑의 음악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LG와 미국 링컨센터 챔버뮤직 소사이어티가 함께 개발한 '실내악 전문 영재교육'으로 매년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4개 부문에서 음악영재 10~20명을 선발해 1~2년간 국내 유명 교수진들이 실시하는 실내악 그룹 레슨은 물론 음악회와 다양한 연주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매년 세계적인 실내악 거장들을 초청해 음악영재들을 위한 특별레슨도 진행하고 있다.

LG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과학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이 글로벌 과학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LG-KAIST 사랑의 영어과학캠프'도 실시하고 있다. 2009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재능이 있어도 수준 높은 과학교육을 접하기 어려운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을 위해 초등학교 5~6학년생 참가자 240명 전원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서 선발하고 있다.

LG의 교육지원사업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지속되고 있다. LG는 지난해 말부터 한국전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 후손들이 교육을 통해 자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학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있지만 고교 진학이 어려운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LG 임원들이 1대1 후원방식으로 고교 졸업까지 3년간 학비 및 교재비를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도 최근 케냐 나이로비의 키베라 지역에서 현지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LG 희망학교'를 열었다. 이번에 문을 연 LG 희망학교는 480여명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9곳의 교실과 화장실, 컴퓨터실, 조리공간 등을 갖췄다.








임직원 언어·수학·미술분야 재능기부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LG그룹은 임직원들이 가진 능력을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재능기부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먼저 LG전자는 2010년부터 임직원들이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언어, 수학, 미술 등을 교육하는 '라이프스 굿(Life's Good)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단으로 선발된 임직원은 자신의 전공분야에 맞춰 팀을 이뤄 청소년 교육뿐 아니라 장애인의 사회적응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 창원사업장 임직원들은 LG 세이커스 농구단 선수들과 함께 청소년 폭력 예방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창원 지역 중학생들에게 'LG 세이커스와 함께하는 농구교실'을 열고 있다.

LG이노텍은 2010년부터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희망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 멘토링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국가간의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고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임직원들이 나서 정서적ㆍ감성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LG CNS는 정보기술(IT)전문가를 꿈꾸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이 글로벌 IT시장을 체험하면서 시야를 넓히고, 전문가들과의 1대1 멘토링을 통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LG CNS IT 드림 프로젝트'를 2008년부터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20명의 참가자들이 4박5일간 중국의 주요 IT 기업과 과학기술관, 대학 등에서 탐방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LG화학은 저소득가정의 자녀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이 직접 나서서 청소년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희망 가득한 교실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다. 2008년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을 시작으로 매년 두 곳의 복지관을 선정해 저소득가정의 자녀들이 공부하는 방과후 교실 및 대안교실 등 복지관 내 낙후한 청소년 시설에 대한 개ㆍ보수 작업과 주변 환경미화활동을 실시 중이다.

또 LG화학은 매년 2~3개 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도서관을 지어 기증하는 '희망 가득한 도서관 만들기' 활동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독서 문화를 전파하는 동시에 문화공간이 부족한 지역 주민들에게 소중한 문화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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