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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총재 "금리 인하, 성장 위한 선제 조치"
입력2004-08-12 12:11:03
수정
2004.08.12 12:11:03
박승총재 "금리 인하, 성장 위한 선제 조치"
내수 경기 진작에 우선순위 둘 수밖에 없는 상황올해 5% 내외 성장 가능‥물가 목표치 유지 가능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콜 금리 인하는 내년에도5% 내외의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뒤 기자회견에서 "지난 6월에감소세를 멈춘 내수가 남은 하반기에 점진적인 증가세로 돌아서겠지만 건설과 수출의 증가율 둔화를 상쇄하기 어려워 내수 경기 진작에 우선 순위를 둘 수 밖에 없는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콜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박 총재는 "당초 유가가 지난 2.4분기부터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지만급격한 상승으로 경제 성장률의 1%포인트 손실과 소비자물가의 1.5% 인상을 유발하게 돼 하반기 이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이에 따라 고유가 상황에서 정부나 한은이 별도의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경제 성장세가 올 하반기부터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내년에도5% 내외의 잠재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한은 등 정책 당국간 경기 정책협조가 필요하고 한은이 먼저 앞장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콜금리 인하와 관련한 정부와의 협의 여부에 대해 "최근 총리를 만났지만정부와 협의한 적은 없고 다른 국가들의 금리 움직에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에는 5% 내외의 성장이 가능하고 내수가 정상화된 상태에서 내년에도 5% 내외의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면 현재와 같은 양극화가 사라지는 등 경제내용면에서도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물가 상승은 기후 등 일시적 요인과 유가 등 비용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고 물가 상승 중 4분의3이 비용요인이기 때문에 9월 이후 상승률이 내려가고 올해 목표치 유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입력시간 : 2004-08-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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