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내놓은 ‘2012년 11월 소비자동향지수’를 보면 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높은 99로 올라섰다. 소폭이지만 여섯 달 만에 상승으로 반전했다. CSI가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소비자 심리가 낙관적임을 뜻한다. 반대로 100을 밑돌면 비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올해 1월 98이었던 CSI는 5월 105까지 올랐다. 그러나 6월 101, 7월에는 100, 8월과 9월 99, 10월 98로 다섯 달째 하락했다.
항목별로도 대부분 심리지표가 호전됐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10월보다 1포인트 오른 87이다. 생활형편전망CSI는 94로 2포인트 올랐고, 소비지출전망CSI도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105다. 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과 같은 94다.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67로 전월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향후경기전망CSI는 2포인트 올라 80이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보다 무려 6포인트 상승해 96에 달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2포인트 내린 135로 석 달 연속해서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는 1포인트 내린 84에 머물렀다.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보면 현재가계부채CSI는 10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부채전망CSI도 1포인트 내린 102다. 현재가계저축CSI는 9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가계저축전망CSI는 전월과 같은 91이다. 자산항목별로는 주택ㆍ상가가치전망CSI가 2포인트 올라 96으로 상승했고,
토지ㆍ임야가치전망CSI도 2포인트 상승한 94다. 부동산 관련 심리지표가 함께 호전된 것이다. 주식가치전망CSI와 금융저축가치전망CSI는 각각 전월과 같은 88에 머물렀다.
소비자가 앞으로 1년 뒤 물가수준을 예상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3%로 전월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2010년 12월 3.3%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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