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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 1월호] 국민은행
입력2005-01-05 14:47:24
수정
2005.01.05 14:47:24
노희영 기자
"경기회복땐 강력한 이익 모멘텀"
국민은행은 은행업종 내에서 경기 회복시 이익 모멘텀이 가장 강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매수를 권유하고 있다.
또 강정원 신임행장이 취임한 이후 자산건전성 강화와 구조조정, 조직통합 등을 주요 과제로 밝힌 것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다만 주식 매수시점에 대해서는 국민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자산을 언제 얼마나 털어낼 것인지를 확인한 후 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과 지금부터라도 주식을 매입해 두는 것이 좋다는 의견으로 갈린 상황이다.
◇자산건전성 회복시기는?= 전문가들은 강 행장이 지난해 3ㆍ4분기말 현재 3.54%인 고정이하 부실비율을 2%로 낮추고, 부실채권 대비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을 72.6% 수준에서 100%로 끌어 올릴 것을 시사한 만큼, 4ㆍ4분기에 대손충당금을 상당부분 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에 맞춰 국민은행의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이 같은 충당금 적립이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자산건전성이 개선된다는 측면에서 중장기 호재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대손충당금의 규모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각 증권사 별로 실적 전망치도 천차만별이다. 삼성증권은 “2004년 4ㆍ4분기에 충당금을 일시에 쌓아 2003년에 이어 2004년에도 연간 적자를 기록할 경우 BIS 자기자본비율 하락 및 대외 신용도 하락이라는 부담이 있다”면서 “2004년 연간 이익전망치는 기존 816억원에서 105억원으로 하향하지만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LG투자증권은 “국민은행은 2004년 4ㆍ4분기에 대손상각비를 모두 반영, 2005년 손익의 불확실성을 최소화시켜야 다른 은행 대비 주가수익률을 역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2004년 4ㆍ4분기 순손실 7,531억원을 기록하고 연간으로도 706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했다.
추가적으로 적립해야 할 대손충당금을 2004년 4ㆍ4분기에 일시에 쌓아 부실을 털어내고 2005년을 새롭게 시작할 것인지, 아니면 일부만 적립하고 나머지는 2005년까지 안고 갈 것인지에 따라 2004년 연간 순이익이 흑자를 낼지, 적자를 낼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경기회복시 강력한 이익 모멘텀 발생 기대= 한정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민은행은 지난 2003~2004년에 걸쳐 카드 및 가계ㆍ중소기업 여신 부분에 대핸 자산점검을 통해 버블을 상당부분 정리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러한 과정없이 자산을 늘려온 다른 은행에 비해 내성이 길러졌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연체율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으며, 특히 가계연체율은 지난해 11월에도 변동이 없는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중소기업 연체율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자산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나고 있고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기회복시 강력한 이익 모멘텀이 예상되는 국민은행의 주가 복원력은 다른 은행에 비해 월등히 높을 것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9%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CJ투자증권 역시 “국민은행은 국내 최대의 소매전문 금융기관으로, 2005년 하반기 내수경기 회복시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면서 매수를 추천했다.
LG투자증권은 “국민은행이 2004년 4ㆍ4분기에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해 2005년 1ㆍ4분기에 턴어라운드 하면 목표주가인 4만9,000으로 상승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2005년 상반기까지 주가상승 모멘텀은 발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대손상각비와 관련한 결산정책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국민은행을 본격적으로 매수한 후 보유하는 전략을 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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