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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막판 금메달에 밤새 `환호'
입력2004-08-30 01:29:03
수정
2004.08.30 01:29:03
올림픽 마라톤 선전 기원 `한마음'
아테네 올림픽 폐막일인 30일 `한국 마라톤의 희망' 이봉주를 비롯해 지영준, 이명승 선수가 12년만에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자 시민들은 밤을 잊은 채 한국 선수들의 마지막 금메달 레이스에 열띤 응원을 보냈다.
특히 한국 태권도의 간판스타 문대성 선수가 화끈한 발차기로 조국에 막판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주자 TV 화면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리며 기뻐했다.
`nxbongx'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한 포털사이트의 문대성 선수 격려 게시판에 들러 "정말 너무 감격스런 장면이었습니다. 상대편을 응원하는 절대적 다수의관객의 입을 벌리게 만든 한방"이라며 감격해 했다.
다른 네티즌은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켜내 준 당신이 자랑스러워요. 태권도가 우리나라 대표 스포츠임에도 그다지 국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들었는데..아무튼 당신이 너무도 자랑스럽습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시민들은 현지 무더위에도 불구, 마라톤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며 선전하는이봉주 선수 등을 향해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시민들은 최악의 무더위와 표고차 때문에 한국팀 선수들이 지칠까봐 내심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TV를 지켜봤으며 올리브관을 쓰는 영광을 차지해 올림픽의 대미를장식해주기를 기원했다.
김정원씨는 이봉주 선수 홈페이지에 들러 "올림픽 빅경기가 될 마라톤. 오늘 지켜보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지영준 선수 및 이명승 선수도 더불어.."라며 격려의글을 남겼다.
노연희씨는 "1.2.3위 모두 한국 선수들이 휩쓸었답니다. 제가 미리 몇시간 뒤의소식을 듣고 왔답니다. 기분 좋은 상상입니다. 우리 모두 그런 생각으로 상상하면혹시 압니까. 진짜 그리 될런지!"라며 선전을 기원했다.
직장인 서모(31)씨는 "회사일 때문에 올림픽 기간 내내 한국팀의 경기를 제대로못봐 아쉬웠다"며 "한국 선수들이 지구촌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으로올리브관을 쓰는 주인공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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