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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 포항제철 주총안건에 제동

최근 기업주총에서 기관투자가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4일 한국투신이 포항제철이 정기주총에서 계획하고 있는 전환우선주 3자배정을 위한 정관변경 안건에 제동을 걸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4일 한투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정기주총에서 포철이 전환우선주 제3자배정 발행 조항을 정관에 삽입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기존 주주의 주주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한투는 포철의 신주인수권 제3자 배정조항이 정관에 반영될 경우기존 주주의 신주인수권이 사장될 수 있고 주가 가치하락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그동안 기업주총에서 기관투자가들이 삼성, 현대 등 재벌 계열사들에 대한 의결권 행사 움직임은 있어왔지만 공기업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하기는 이례적인 일이다. 한투는 포철 총주식중 2.85%를 소유, 산업은행(21.07%), 뉴욕은행(13.66%), 기업은행(6.30%) 다음으로 포철지분이 많다. 한편 대한투신, 국민투신은 포철이 재벌처럼 특정 개인소유기업이 아니라 신뢰성있는 공기업인만큼 지나친 경영간섭은 옳지않다며 포철의 정관변경에 천성표를 던진다는 입장이다. 이들 2개 투신사 관계자는 『포철측이 경영권 보호, 자본확충 등 경영상 필요에 의해 제 3자 배정방식의 주식발행을 추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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