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엔진 전문 생산업체인 STX엔진은 지속되는 신규 수주와 확대되고 있는 영업이익률 등으로 외형과 수익 전반에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STX그룹과 국내 대형 조선사인 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 등 대형사에 보조엔진을 납품하고, 중소형 조선사에는 주엔진과 보조엔진을 동시에 납품하는 독과점적 지위를 꾸준히 이어온 결과 지난 2002년 기준 4,500억원 수준이었던 수주잔고가 올해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국내 대형 조선사에 납품하는 엔진이 본격적으로 중국을 포함한 수출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벌크선 시황 강세로 일반 선박용 엔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신규 공장을 완공하고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장 시켜 내년에는 현재의 2배까지 생산능력이 확대될 전망이며 지속적인 매출 신장이 확실시 된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7%를 기록했는데 최근 조선업황을 고려할 때 영업이익률의 개선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돼 기업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자회사 상장 가시화로 보유 지분가치도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인 STX엔파코는 선박용 과급기(turbo charger)시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회사로 주매출처는 STX엔진과 STX중공업이다. 내년 상반기에 상장이 기대되는데, STX엔진은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해 목표주가 만원을 제시하며 매수 추천한다. 김종옥 굿모닝신한증권 강남중앙지점장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